[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 백만장자들의 대부분은 자녀들을 근면성실하고 자립심있게 키우고 싶어하지만 정작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아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현지시간)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PNC 웰스 매니지먼트가 미국의 백만장자들을 조사한 결과 82%는 그들의 자녀가 스스로의 힘으로 부를 일구길 바란다고 답했다. 2007년 같은 조사(65%)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80%이상은 자녀를 근면하게 키우는 것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답했다. CNBC는 부유층들은 자녀들이 중산층 수준의 가정에서 근면의 가치를 배우며 자라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생각의 배경에는 부자들 스스로의 환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 결과 백만장자들의 75% 가 평균적인 중산층 집안에서 자랐다고 답했다.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다는 응답과 빈곤한 가정에서 자랐다는 응답은 각각 12%였다.
백만장자들은 그러나 자신들의 교육 철학을 실천에 옮기지는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61%는 자녀들이 자라는데 경제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상당한 유산도 남기겠다고 답했다.
PNC 웰스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파파테라 매니저는 "부자들이 자녀들의 독립심을 키우고 싶어하는 것과 정작 경제적 도움을 주는 것은 격차가 있다"며 "부모들이 오늘날의 경제적 기회가 예전 같지 않음을 알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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