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기자]
여론조사 결과 학교교육 전반 만족도 높아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의 교육정책 방향에 대해 전남지역 학부모의 64.2%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도 또한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학생 생활지도 및 학교 운영 측면에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전남교육정책연구소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남지역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9일 한길리서치가 작성한 ‘전남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학부모 의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4.2%가 “전남교육방향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교육정책 방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14.8%에 그쳤다.
학교 교육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평가가 72.9%에 달했으며, ‘불만족’은 24.2%에 그쳤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만족 응답 비율이 각각 80.6%, 74.0%로 높게 나타났다.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항목별로 보면, ‘학교시설 및 교육환경’에 만족한다는 평가가 86.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다만 ‘학교장의 학교 운영’에서는 66.4%로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향후 학교 운영에서의 만족도 제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에서의 중점사항으로는 51.8%가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이라고 응답했고, ‘장래진로와 진학교육 강화’ 15.0%, ‘학생 개개인의 특기·적성 계발’ 11.4%,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계발’ 11.2%, ‘학생들의 학업 능력 향상’ 3.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남교육정책 중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정책(복수 응답)으로는 48.8%가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화 등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라고 답했다. 이어 ‘독서·토론수업 활성화’ 35.2%, ‘진로교육 강화’ 33.6%, ‘거점고 육성’ 24.4% 순이었다.
구신서 전남교육정책연구소장은 “향후 전남교육 정책방향은 소통과 홍보를 통해 정책공감도를 높이는 동시에 개혁의 변화와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학교시설 등 하드웨어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함께 교사와 교장이 학교 교육을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제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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