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 658명과 기업 18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직자들이 원하는 희망연봉과 실제로 신입사원이 받게 되는 연봉 간 평균 452만원의 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구직자들은 평균 2622만원의 연봉을 바랐다. 구체적으로는 1800만~2000만원이 13.5%로 가장 많았고, 2400만~2600만원(12.3%), 2200만~2400만원(11.1%), 2000만~2200만원(10.9%) 등의 순이었다.
또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가진 구직자는 평균 2980만원의 연봉을 받길 원했고, 4년제 대졸 2706만원, 전문대졸 2455만원, 고졸 2398만원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희망연봉도 많았다.
그러나 실제로 신입사원이 받는 연봉은 평균 2170만원으로 집계됐다. 구직자와 기업 간 평균 452만원의 연봉 차가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이 희망연봉인 2622만원을 받으려면 얼마나 걸릴까. 조사결과 3년(21.8%), 1년(20.2%), 2년(19.7%) 등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입사 후 바로'를 선택한 기업은 13.8%에 불과했다. 구직자들의 희망연봉에 대해서는 61.2%의 기업이 '능력보다 높은 편'이라고 답해, '적당하다'(29.3%)라는 비율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구직자들의 희망연봉은 객관적인 근거를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잘 알려진 대기업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터무니없이 높은 연봉은 입사지원 시 좋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만큼 지원하는 업종, 기업형태 등의 평균 연봉 수준을 사전에 파악해 두고 그에 맞춰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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