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동아원에 이어 CJ제일제당도 밀가루 가격을 인상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29일 밀가루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8.8% 인상했다고 8일 밝혔다. 대형마트 기준 강력분은 6.5%, 중력분과 박력분은 각각 9.6% 올렸다.
CJ제일제당의 밀가루 가격 인상은 동아원이 지난해 12월 21일 출고가격을 평균 8.7% 인상하면서 예견돼 왔다. 이번 CJ제일제당의 가격 인상으로 대한제분도 이번주 중 밀가루에 대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재 반입되고 있는 지난해 6월분 원맥의 가격이 연초에 비해 40% 가량 올랐다"며 "국제 곡물시세와 원맥 재고가격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밀가루 가격이 인상되면 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밀가루 가격이 소비자 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0.1%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밀가루 시장은 현재 대한제분, CJ제일제당, 동아원이 각각 25% 내외로 3사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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