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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리처드슨 전 주지사 "방북 목적은 개인적·인도적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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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함께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는 이번 방북 목적이 개인적·인도주의적 차원이라고 밝혔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4일(현지시간) “이번 방문은 인도주의적 목적의 개인적 차원으로, 미국 정부를 대표해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과 함께 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친구인 내가 함께 가자고 권했다”면서 “구글의 사업 관련한 목적 역시 아니며, 슈미트 회장은 외교정책에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두 사람 모두 북한 핵개발과 인권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억류되어 있는 미국 시민권자(케네스 배, 한국명 배준호)의 문제를 이슈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인 방북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 북한 관리를 만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유엔 주재 미 대사를 지낸 민주당 내 대표적 북한통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특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앞서 미 정부는 3일 “미국 정부는 정부 차원의 메시지 전달은 없으며 현 상황에서 특별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특별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은 민간인들이고 자신들의 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이며, 이번 방북 역시 비공식적 차원에서 여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슈미트 회장 일행이 미 정부의 이같은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국무부의 입장을 이해하며 방북 일정도 정부와 사전에 협의한 결과 한국 대선을 고려해 더 늦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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