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20일 취임 선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의회가 4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승리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미국 상·하원은 이날 합동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17일 실시된 각 주의 선거인단 결과를 집계,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을 선포했다.
30분간 진행된 선포식은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민주당 소속의 상원의장인 바이든 부통령이 관장했다.
간접선거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는 각 주마다 배정된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한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해당 주의 선거인단을 싹쓸이하는 승자독식 구조로,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270명)을 차지하면 승리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인 332명을 확보했고,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206명을 챙기는데 그쳤다.
전국 득표수(득표율)도 오바마 대통령이 6589만9660표(51.1%)로 롬니 후보 6093만2152표(47.2%) 보다 앞섰다.
주별로 승리한 정당의 선거인이 지난해 12월17일 각 주 주도(州都)에서 자기 당의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에게 형식적으로 투표했으며 50개 주와 워싱턴DC의 집계 결과가 이날 발표된 것이다.
일부 주는 선거인이 약속을 어겨 다른 후보에게 교차투표할 수 있게 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아무도 '반란 행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통에 따라 대통령 취임일인 오는 20일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며 이날이 휴일인 점을 고려해 다음 날 취임 행사를 한 뒤 2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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