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최근 복직 노동자 자살로 어수선한 한진중공업이 일감이 없어 휴직이 불가피한 상황을 피력하며 회사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4일 한진중공업은 부산 지역 일간지에 광고를 내고 최근 영도조선소 노조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고 최강서 씨에 대해 애도를 표한 뒤 최 씨의 자살과 관련된 금속노조 측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한진중공업은 158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소송과 관련해 2010년부터 계속된 파업기간에 입은 직접적인 재산·금전상 손해액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합 간부 등 개개인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및 형사고소·고발 건은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입회 하에 합의한 대로 모두 취하했다고 덧붙였다.
복직 조합원의 휴직 문제에 대해서도 국회 권고안대로 해고자 전원을 재취업시켰으나 재취업 당시 이미 일감이 없어 재직 중인 직원들도 순차 휴직 중에 있었던 만큼 재취업 직원들 역시 휴업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은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휴업 중인 직원에 대해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해 월평균 220여만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또한 연간 1200만원까지 의료비와 자녀 학자금 등 복리후생을 지원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는 최 씨를 조문하기 위해 희망버스를 타고 오는 5일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희망버스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과 이도흠 한양대 교수, 신보선 시인 등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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