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일 "뱀이 허물을 벗어서 건강한 몸을 유지하듯이 과오와 허물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몸으로, 새로운 쇄신의 정신으로 가득 찬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에 참석, "개혁은 항상 유지가 돼야 하며 지금도 진행중"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의 개혁은 국민이 현재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미래의 생각하실 것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해야 한다"며 "지난 2년 동안 돌이켜보면 개혁, 쇄신을 해서 우리가 변화에 뒤쳐지지 않는 당이 되려고 얼마나 몸부림쳤는가, 이런 몸부림은 지금도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선거를 강조하며 "거의 매해 있는 선거는 당으로서는 한시도 놓을 수 없는, 늘 준비하고 마치 학생들이 시험보듯이 평가를 받는 것"이라며 "이번 시험이 끝나면 즉시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우리 정치권이고, 특히 당"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유일호 서울시당위원장은 "우리가 서울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약간 3%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만드는데 저희들 힘을 보탰다는 것을 큰 자부심으로 여기자"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할 일은 다시 당으로 돌아와 박근혜 정부가 성공한 정부, 우리 대한민국이 선진 대한민국에 명실상부하게 진입하는일을 위해서 다시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영 정책위의장은 "이번 대선에 승리해 그 동안의 고생이 다 씻겨 내려가는 것 같다"며 "당을 사랑하시고, 나라를 사랑하신 여러분의 열정이 다시 한번 박근혜 정부의 훌륭한 출발을 위해 다시 힘을 합쳐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에는 황 대표, 유 위원장, 진 의장 외에 길정우 대표 비서실장, 유준상 상임고문, 허용범·정인봉·정두언·정준길·신동우·강동호·이성헌·허준영·강요식·유경희·김성동·박인숙·신동우·정송학·안홍렬·심윤조·오신환·김선동 등 서울시당 당협위원장이 함께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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