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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저성장 스트레스' 최악…은행 체질 확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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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신년사 키워드로 본 올해의 경영환경…'내실경영'·'위기극복'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시중은행장들은 계사년(癸巳年) 올해의 경영 화두로 '위기극복'과 '경영효율화를 통한 내실 성장'을 제시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올해의 영업환경도 쉽지 않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은행장들의 올해 경영 전략을 신년사에 나온 키워드를 통해 점검해봤다.


'저금리·저성장 스트레스' 최악…은행 체질 확 바꾸자 이순우 우리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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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올해의 경영전략을 '미래경쟁력 강화, 경영효율화, 성장동력 확충'이라는 3가지로 정했다. 이 행장은 "기본에 충실한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올해 예상되는 경기 침체와 부실 우려 등의 불확실성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빠른 지난달 10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국내외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영여건 변화에 맞춰 내실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저금리·저성장 스트레스' 최악…은행 체질 확 바꾸자 민병덕 KB국민은행장

민병덕 KB국민은행장도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재무적 건전성과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민 행장은 "안정적 재무성과 유지를 통해 KB의 견고한 생존기반을 탄탄히 해야 할 것"이라며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모든 임직원이 명심해야 할 마음가짐은 '다난흥방(多難興邦)'"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어려움이 많을수록 서로 단결하고 분발해 부흥을 시킨다'는 의미다.


'저금리·저성장 스트레스' 최악…은행 체질 확 바꾸자 조준희 기업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내년 경영전략의 화두를 '봉산개도(逢山開道) 우수가교(遇水架橋)'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제시했다. '산을 만나면 길을 터 장애를 돌파하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장애를 돌파한다'는 뜻으로 물러서지 않고 다소 더디더라도 한 발 한 발 꾸준하게 앞으로 나가겠다는 의미다.


조 행장은 "내년에는 저금리ㆍ저성장 등 대외적인 여건이 좋지 않지만 내실경영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며 "고객중심 경영방침과 인원감축이나 인력 채용 등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금리·저성장 스트레스' 최악…은행 체질 확 바꾸자 서진원 신한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혁신과 내실 경영'이다.


서 행장은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 내실 경영을 다지고 혁신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대처하자"고 강조했다.


'저금리·저성장 스트레스' 최악…은행 체질 확 바꾸자 신충식 농협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은 '내실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기반 구축'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당초 목표했던 수익 달성을 이루지 못한 만큼 올해는 내실과 성장의 조화를 통해 수익성 확대에 나설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신사업 발굴을 통한 수익원 창출에 나서고 특히 건정성 제고와 리스크 관리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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