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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증시 거래대금 금융위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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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부진 두드러져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2012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모두 합한 증시 전체 거래대금이 7조원 밑으로 떨어지며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별로 유자증권시장이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부진이 도드라졌고, 코스닥시장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기준 올해 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9530억원을 기록해 9조1100억원을 넘었던 작년에 비해 23.7%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조4360억원을 기록한 지난 2008년 이후 최저치다.

월별로 살펴보면 2월 10조원에 육박했던 거래대금이 3월 2조원 이상 급감한 7조6189억원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거래대금 기근을 예고했다.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6월 5조7779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후 증가세를 보였으나 9월 한차례 7조원대를 기록한 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결국 12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8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6월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시장별로 상대적으로 유가증권시장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작년 6조8631억원에 달했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4조8200억원으로 떨어지며 30% 가까이 급감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만 따지면 3조원대를 기록한 2006년 이후 최저치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2조1300억원으로 작년대비 1200억원 가량밖에 줄어들지 않아 상대적으로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테마주가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에 많았던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조사대상으로 선정한 150종목 중 111개 종목이 코스닥 시장에 포함돼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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