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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26일 이기연 외대지부 수석부위원장이 이호일 전국대학노조 한국외대 지부장의 빈소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끝내 숨지자 "또 한 분!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문 전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힘이 되어 드리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결코 희망을 놓을 때가 아니다. 긴 어둠이 끝나면 새벽이 오는 법"이라며 "서로 보듬어 주시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 했다. 좀 더 시간일 걸릴 뿐이다'라고 (위로를 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19대 대선 이후 1주일 사이, 네 명의 노동자·활동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대선 직후인 21일 최강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을 시작으로 22일에는 울산 현대중공업 하청 해고노동자인 이운남씨, 서울민권연대의 최경남 활동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성탄절인 25일에도 이호일 전국대학노동조합 한국외대지부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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