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전일 휴장했던 일본 증시가 강세로 출발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예정자가 일본은행(BOJ)에게 물가상승률 목표를 2%로 높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증시 전체를 떠받치는 모습이다.
전일 휴장했던 일본 증시는 25일 성탄절 휴일 없이 개장해 오전 9시31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47% 오른 1만85.63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약세를 기록한 것과도 대조된다.
엔화약세에 힘입어 혼다와 닛산이 각각 2% 넘는 상승세다. 캐논, 코마츠 등도 2.7%와 2.2%의 호조세를 기록 중이다.
미쓰비시 케미칼은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스로 부터 제약용 캡슐 업체 퀄리캡스를 인수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5% 넘는 급등세를 타고 있다.
아베 차기 총리는 지난 23일 BOJ가 내년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물가상승률 목표를 2%로 높이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의도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BOJ법을 개정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같은 발언으로 인해 엔화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2%상승(엔 하락)한 84.84엔/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는 엔화 대비 지난해 4월1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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