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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총기와 관련해 믿기 어려운 19가지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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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680만 명이 총기구매 신청..신원조회 거부율은 1.1%에 불과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최근 미국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사건 이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미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상원에서도 내년 초 개원즉시 총기규제법을 도입하겠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총기산업은 일자리와 세금 등을 통해 미국 경제에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어 정치인들의 말만큼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제매체 피스컬 타임스(Fiscal Times)가 최근 보도한 ‘미국내 총기에 대해 믿기 어려운 사실 19가지’를 본다면 총기가 많은 사상자를 냈는데도 총기를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덕분에 총기산업이 번창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다음은 주요 내용 요약.

우선 총기난사가 많았다.1999년 콜로라도주 제퍼슨 카운티의 컬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총 31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총기난사로 숨진 사람은 70명,부상자는 72명이나 됐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총기로 숨지는 사람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사망자 비율은 19.5대 1로 미국이 압도하듯 높다.특히 15~20세의 총기 살육 비율은 47배나 높다.


또 23개국에서 발생한 총기 사망자의 80%는 미국이 차지했고 이들 나라에서 총기로 목숨을 잃은 0~14세 아동의 87%는 미국의 아동이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2001~2005년 사이에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살인사건은 4만7500건으로 이 가운데 10건중 8건은 권총 살인사건이었다.


총기 규제에 대한 미국내 여론은 뜨겁다.지난 14일 이후 백악관에 총기접근제한을 촉구하는 청원에 서명한 사람은 19일(현지시간) 현재 16만560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총기를 사려는 사람은 엄청나다. FBI에 따르면 2002년 850만 명이었던 총기 구매 신청자는 올해 1680만 명으로 10년 사이에 두 배로 증가했다.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에 쓰인 부시마스터 모델 223은 '건브로커닷컴'에서 1정당 1100달러에 팔린다. 또 미국에서는 매년 2000~5000회의 총기전시회(Gun Show) 가 열련다.


미국 총기협회(NRA)는 지난 4년간 총기소유유와 소지를 더 쉽게 하고 정부 추적을 더 어렵게 하는 법안 99건을 추진했고 2012년 선거기간중 17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치열한 로비를 벌였다.


반면, 총기 구매를 위한 신원조회에서 거부되는 확률은 매우 낮다.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1994년에서 2009년 사이에 총기 구매 관련 신원조회 건수 1억800만 건 중 거부된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총기를 쉽게 살 수 있는 만큼 미국이들은 총기를 다량 보유하고 할 수밖에 없다. ‘총기와 폭력:비판적 검토’라는 책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총기숫자는 2010년 말 현재 약 3억 정으로 나타났다. 2011년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성인의 약 47%는 집에 총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니 총기산업은 호황을 누린다. 미국사격스포츠재단(NSSF)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일자리 창출과 매출,세금 등으로 총기산업은 318억 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2011년 경기 침체기 동안 총기 관련 일자리는 30% 증가했다.


총기 업체 주가도 상승했다. 최대 상장 총기업체인 스트룸 루거 앤 코와 스미스앤웨슨의 주가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부터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까지 각각 693%와 289% 올랐다. 사건이후 추가는 각각 15% 하락했을 뿐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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