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남)=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7일 경찰의 국정원 여직원 조사결과 중간발표와 관련 "자신들(민주통합당)은 증거 하나 내놓지 못하면서 국정원과 경찰, 선관위를 못겠다 하면 도대체 누구를 믿는다는 말이냐"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이마트 천안점 앞 유세에서 "(민주당은) 빨리 수사를 해서 결과를 내놓으라고 하더니 빨리 (수사를) 해서 결과를 내놓으니 이제는 못 믿겠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겨냥해 "제가 굿판 벌였다고 조작 방송하고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나꼼수'만 믿는단 말이냐"며 "민주당이 말하는 새정치와 인권으로는 국민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후보는 "경찰에 제출한 노트북 컴퓨터 아무리 뒤져봐도 댓글 하나 단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면서 "그 불쌍한 여직원이 결국 무죄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민주당은 사과 한마디 안하고 있다"면서 "사람이 먼저라고 하더니 사람이 먼저가 아닌지 인권유린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이런 구태정치 이제 끝내야 하지 않겠나. 여러분의 투표로 끝낼 수 있다"면서 "12월19일 저에게 기회를 줘서 이런 구태정치를 끝내고 단 한명의 억울한 국민도 없는 민생정부를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천안(충남)=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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