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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트로피] 김경태, 연장서 "짜릿한 우승버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시아팀 최종일 싱글매치 8경기서 3승3무2패로 동점만든 뒤 연장전 첫 홀서 '역전우승'

[로열트로피] 김경태, 연장서 "짜릿한 우승버디~" 아시아팀이 유럽과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로열트로피 최종일 역전우승을 일궈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열트로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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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경태(26)가 연장혈투 끝에 아시아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16일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 엠파이어호텔골프장(파71ㆍ7016야드)에서 끝난 아시아와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로열트로피 최종 3라운드다. 2라운드까지 1점을 뒤졌던 아시아팀은 8개의 싱글매치에서 3승3무2패로 승점 4.5점을 얻어 8-8로 균형을 맞췄고,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포볼방식(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의 연장전에서 김경태의 우승버디로 기어코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2009년 이후 3년 만이다. 역대전적도 2승4패가 됐다. 유럽은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한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이 목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출발부터 사기가 꺾였다. 2번 주자 배상문(26ㆍ캘러웨이)이 니콜라 콜사츠(벨기에)에게 졌지만 김경태가 곤살로 페르난데스 카스타뇨(스페인)와 비긴 뒤 후지모토 요시노리(일본)가 마르셀 짐(독일)을 제압해 곧바로 1경기를 만회했다.


우아순(중국)은 에드와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브 밀카 싱(인도)이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를 격침시켜 결국 7-7 동점을 만들었다. '히든카드'는 예상대로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이었다. '일본의 희망' 이시카와 료가 헨릭 스텐손(스웨덴)에게 1홀 차로 졌지만 양용은이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를 2홀 차로 따돌려 연장전을 만들었다.


아시아팀의 연장전 주자는 당연히 무패의 전적을 자랑한 김경태-양용은 조가 나섰다. 유럽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니콜라 콜사츠 조가 맞섰다. 김경태는 그러나 두 번째 샷을 홀 4.5m에 떨어뜨린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홀인시켜 마침표를 찍었다. "싱글매치 마지막 홀에서 연장전과 비슷한 퍼트를 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아시아팀은 다 함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말춤'을 추며 자축했다.




브루나이=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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