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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트로피] 아시아 "첫날부터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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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섬 4경기서 1무3패로 유럽에 완패, 양용은ㆍ김경태 조 유일한 무승부

[로열트로피] 아시아 "첫날부터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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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포섬 4경기에서 1무3패.


아시아팀에게는 최악의 결과다. 14일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 엠파이어호텔골프장(파71ㆍ7016야드)에서 개막한 아시아와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로열트로피 첫날 포섬경기(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가면서 플레이)다.

세번째 조로 출발한 배상문(한국)-이시카와 료(일본) 조가 헨릭 스텐손(스웨덴)-곤살로 페르난데스 카스타뇨(스페인) 조에게 일찌감치 5홀 차로 대패해 '적신호'가 켜졌다.


2~5번홀에서 4연속버디를 솎아냈지만 유럽 역시 4개 홀 모두 버디로 맞섰고, 아시아팀의 5번홀(파4) 보기로 오히려 1홀 차로 앞섰다. 6번홀(4)과 7번홀(파3)에서는 똑같이 보기와 버디, 유럽은 그러나 13~16번홀에서 또 다시 4연속버디를 잡아내며 가볍게 첫 승점을 획득했다.


첫 조로 나선 후지모토 요시노리(일본)-우아순(중국) 조는 이탈리아의 에드와르도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형제에게 2홀 차로 졌다. 몰리나리 형제 역시 9~14번홀에서 무려 5연속버디를 기록하는 현란한 플레이를 앞세워 승점을 가져갔다. 지브 밀카 싱(인도)-키라덱 아피바른라트(태국) 조는 마르셀 짐(독일)-니콜라 콜사츠(벨기에) 조와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1홀 차로 졌다.


아시아는 믿었던 양용은(40ㆍKB금융그룹ㆍ사진)-김경태(26) 조가 그나마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미겔 앙헬 히메네스(이상 스페인) 조와 가까스로 비겨 승점 0.5점을 확보했다. 유럽은 그러나 올라사발이 단장이면서도 선수로 출전해 팀을 진두지휘하는 투혼을 발휘해 사기까지 높아졌다. 둘째날은 포볼(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4경기가 이어진다.




브루나이=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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