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vs 유럽 골프대항전 첫날 포섬 마지막 조에서 올라사발-히메네스 조와 격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리가 필승조."
양용은(40ㆍKB금융그룹)과 김경태(26)가 아시아와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로열트로피 첫날 포섬경기(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가면서 플레이)에서 '필승조'로 나선다. 오자키 나오미치(일본) 아시아팀 단장은 13일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 엠파이어호텔에서 가진 대진표 발표에서 양용은과 김경태를 가장 마지막 조에 나설 주자로 배치했다.
이에 맞서는 유럽팀이 바로 단장이자 선수인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과 미겔 앙헬 히메네스(이상 스페인)다. 지난 6년간 역대 전적 1승4패의 열세인 아시아팀으로서는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팀이다. 두 선수는 미국과 유럽에서 무려 50승이 넘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올라사발은 특히 올해 미국과 유럽이 맞대결을 펼치는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으로 나서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양용은은 "예전의 아시아가 아니다"라며 "젊은 선수들이 다수 보강돼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김경태 역시 "(양용은 선배와는) 프레지던츠컵과 한일전 등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 편안하다"며 "팀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는 다짐을 곁들였다.
아시아팀은 후지모토 요시노리(일본)와 우아순(중국)이 이탈리아의 에드와르도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형제와 오전 10시 1번홀에서 기선제압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어 지브 밀카 싱(인도)- 키라덱 아피바른라트(태국) 조가 마르셀 짐(독일)과 니콜라 콜사츠(벨기에) 조와, 배상문(26ㆍ캘러웨이)- 이시카와 료(일본) 조가 헨릭 스텐손(스웨덴)- 곤살로 페르난데스 카스타뇨(스페인) 조와 각각 격돌한다.
브루나이=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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