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 13일 임시회에서 확정된 내년도 서울시 예산에 의원들이 자체 발의한 423개 사업 예산 3000억원이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의회가 삭감 또는 증액한 사업 중 일부는 중복되는데다 당장 예산을 반영해야 할만큼 시급하지 않은 예산이 상당수 포함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6일 서울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가 확정한 시의 내년 예산에서 의원이 발의한 사업 예산 조정안은 총 584개다. 이중 161개 사업 예산 약 3557억원이 삭감됐고 423개 사업 예산 약 3136억원이 증액됐다.
삭감된 예산 중에는 어린이집 지원(538억3000만원), 영유아보육료(537억원), 서울형 기초보장제도(136억8000만원), 아리수정수센터 고도정수처리시설공사(130억원), 주민참여예산인 방범용 CC(폐쇄회로)TV 설치비(73억3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반면 늘어난 예산 중에는 신봉터널 건설 토지보상비(50억원), 봉화산근린공원 조성(30억원), 광장동 체육시설 건립(29억원), 우이동 시민의광장 조성(28억원), 성산근린공원 조성(20억원) 등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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