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조성희 감독의 ‘늑대소년’이 7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며 한국멜로영화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15일 '늑대소년' 확장판은 4만 3559명을 동원, 누적 33만 4540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224개 스크린에서 603번 상영된 결과 거둔 수치다.
이날 기존 '늑대소년' 버전은 4701명을 동원해 누적 664만 1904명을 기록했다. 확장판과 기록을 더하면 697만 6444명이다. 하루 4만 명을 상회하는 관객을 끌어 모으는 현 추세라면 ‘늑대소년’은 오늘(16일) 7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앞서 ‘늑대소년’은 멜로 흥행순위 1위였던 '건축학개론' 410만 기록과 로맨틱코미디 '미녀는 괴로워'의 662만 명은 물론 668만 5904명을 모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는 역대 연애물(로맨틱 코미디, 멜로) 최고 기록이며, 기록 경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한국영화 연애물 왕좌를 차지한 '늑대소년'이 어디까지 새 기록을 만들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늑대소년’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늑대소년과 세상으로부터 마음을 닫아버린 소녀의 아름다운 사랑 얘기를 다룬다. 특히 판타지 멜로라는 장르와 송중기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일일 관객수 39만 1775명, 누적 관객수 74만 4875명을 모은 ‘호빗: 뜻밖의 여정’이 차지했다. 2위는 일일 관객수 16만 5241명, 누적관객수 241만 2892명을 기록한 ‘26년’이 이름을 올렸다. ‘나의 PS 파트너’는 14만 1646명을 모아 그 뒤를 이었다.
최준용 기자 cj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