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지성(퀸스파크 레인저스)이 고질적 무릎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이 무릎을 다쳐 몇 주 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박지성은 오는 16일 풀럼과의 홈경기는 물론 23일 뉴캐슬전(원정)을 시작으로 '박싱데이' 기간 열리는 웨스트 브롬(27일), 리버풀(31일)과 경기에도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지성은 지난 10월 에버턴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고 5경기 연속 결장했다. 레드냅 감독 부임 이후 두 경기 연속 '조커'로 나서 컨디션을 조절했지만, 최근 위건전에서는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우려를 자아냈다.
QPR은 개막 이후 16경기 동안 1승도 얻지 못하고 7무9패(승점 7)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해 남은 4연전은 강등권 탈출의 운명의 결정지을 중요한 고비다. 이런 가운데 박지성의 부상이 장기화 될 경우 향후 팀 내 입지도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QPR의 중앙 미드필드진은 숀 데리, 삼바 디아키테, 스테판 음비아 등이 중용되는 분위기다.
한편 영국 현지 언론은 박지성의 무릎 부상이 재발이 아닌 또 다른 비슷한 부상이라고 보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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