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퀸즈파크레인저스(QPR)가 또 다시 무승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해리 레드냅 신임 감독이 데뷔전을 치르고 '주장' 박지성까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에 아쉬움을 삼켰다.
QPR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QPR은 5무(9패)째를 기록하며 개막 후 14경기 연속 무승으로 리그 최하위를 이어갔다.
박지성은 후반 20분 삼바 디아키테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지난달 에버턴과의 8라운드 이후 6경기 만의 출장. 박지성은 약 25분을 소화하며 몇몇 장면에서 예의 날카로운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지만, 아직 경기 감각은 다소 부족했다. 자연스레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도 실패했다.
비록 원정이었지만 레드냅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인데다 승리가 간절했던 QPR은 초반부터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이번에도 문제는 골 결정력이었다. 지브릴 시세와 아델 타랍이 수차례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번번이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문을 빗겨갔다. QPR은 유효슈팅 수에서 9대 8로 앞서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QPR은 다음달 1일 열리는 아스톤빌라와의 홈경기를 통해 올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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