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기자]
‘공사 근로자 노무비 구분 관리·지급 확인제’ 호응
전남도는 관급 건설공사의 임금 지급 지연 및 체불 방지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시행해 온 ‘공사 근로자 노무비 구분 관리 및 지급 확인제’가 지역 건설업계와 근로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노무비 구분 관리 및 지급 확인제’는 공사계약 단계에서부터 총공사비 중 노무비를 구분해 관리하고 임금 지급 여부를 제도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계약 상대자는 착공계 제출 때 노무비 전용계좌를 제출해야 하고 공사 발주기관에 공사비와 노무비를 구분해 청구해야 한다.
발주기관은 7일 이내에 노무비를 지급하고, 계약 상대자 및 하수급인은 각 2일 이내에 근로자에게 노무비를 입금해야 한다.
또 계약 상대자는 지급일로부터 5일 이내에 발주기관에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공사 감독자는 매월 노무비 전용계좌에서 노무비가 정상 지급됐는지 유무를 확인해 미지급이 발생한 경우 지방고용노동청에 통보하는 등 행정조치를 취하게 된다.
방옥길 전남도 회계과장은 “제도 시행 후 발주자와 원도급, 하도급, 공사 근로자로 이어지는 복잡한 대금 지급 절차 때문에 발생했던 임금지급 지연 및 체불 문제가 많이 줄었다”며 “지속적인 홍보 및 실무요령 안내 등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2011년 7월 ‘전남도 체불임금 없는 관급공사 운영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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