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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 사들인 주인공은 전통 거부와 신흥 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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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7일간 1조3800억원 순매수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전통 거부'와 '신흥 큰손'이 한국 주식을 쓸어 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석달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미국, 중국, 노르웨이 등이 순매수 규모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7거래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총 1조38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10월과 11월 각각 1조1000억원, 6170억원씩을 팔아 치웠던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최대 순매수국은 6700억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쓸어 담은 미국이다. 전체 순매수 규모의 48%를 훌쩍 넘는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11개월 중 7개월 동안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416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미국이 지난 2월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이다. 전체 외국인 보유 주식의 40%(157조6270억원)를 보유하고 있는 전통 거부 미국의 귀환인 셈이다.


외국인 투자국 가운데 신흥 큰손으로 떠올랐던 중국과 노르웨이의 활약도 눈부셨다.
중국은 25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매수 규모가 컸다. 중국은 지난달에도 전반적인 ‘팔자’ 분위기 속에서 5661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쓸어 담았다. 중국은 이미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각각 9790억원, 1조208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은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올해 11월까지 6500억원 규모의 순투자를 기록해 신흥 큰손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다른 신흥 큰손의 노르웨이의 매수세도 돋보였다. 전통적인 유럽 주요국 영국과 프랑스가 각각 560억원, 830억원씩의 순매도를 기록하는 가운데 노르웨이는 전체 외국인 투자국 중 세번째로 많은 24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덕분에 지난달 80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나타냈던 유럽계 자금도 4200억원 규모의 순매수로 전환했다. 올해 국내 채권시장에 무려 3조5000억원을 순투자해 최대 순투자국으로 떠오른 노르웨이가 국내 주식시장에까지 눈을 돌리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일본이 86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 일본은 지난 8월 이후 5개월째 매도 우위를 지속 중이다. 이밖에 프랑스가 일본과 비슷한 830억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팔아 치웠고, 영국(-560억원)과 케이만아일랜드(-330억원)도 매도 규모가 컸다.


한편 이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다. 7거래일간 무려 4237억원(29만여주)어치의 삼성전자를 사들이며 삼성전자의 사상최고가 행진을 주도했다. 외국인이 2번째로 가장 많이 산 종목부터 7번째로 가장 많이 산 종목까지의 총 6종목의 순매수 규모를 합친 것(4136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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