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국정원 의심 '朴 댓글알바' 현장 포착"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11일 “국가정보원 직원으로 의심되는 이가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야권 후보를 비빙하는 댓글을 수개월동안 올리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오늘 저녁 7시 민주당 공정선거감시단은 국정원 관계자가 포털 사이트와 정치관련 홈페이지를 접속해 문 후보 비방글을 올리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로 출동했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국가정보원 제3차장실 심리정보국 안보팀장 김 아무개씨가 상급자의 지시를 받아 지난 수개월동안 여론조작을 일삼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이라면서 “현재 공정선거감시단이 확인을 시도하고 있으니 김씨가 오피스텔 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대치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진 대변인은 “현재 민주당 당직자가 10여명이 현장에서 확인을 시도 중”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즉각 신고한 뒤 현장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