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1일 군(軍) 병사들의 봉급을 두 배로 높이고 군 복무 경력을 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 취직 및 업무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이 뼈대인 국방공약을 발표했다.
새누리당 김장수 국방안보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독한 박 후보의 국방공약 구상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다.
김 단장은 "병사들의 봉급을 두 배로 올리고 전역 병사에 대한 '희망준비금 제도'를 신설해 단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전역 후 대학 등록금 마련이나 사회 적응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 복무를 청년들에게 사회진출의 기반이 되는 생산적인 경험의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는 게 구상의 배경이다.
김 단장은 또 "군 복무 경력을 국가공무수행 경력으로 인정해 경력평가에 반영하고 정년에 군 복무시간을 포함시켜주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일단 공기업에 이 제도를 먼저 도입하고 점차 민간기업으로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는 아울러 ▲2년제 대학 부사관 학군단 신설 검토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 ▲군내 여성인력 비율 확대 ▲군사시설 보호구역내 재산권 행사 상생개념 개선 등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또한 2015년 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점에 맞춰 지금의 한미연합사령부 수준의 연합전투참모단을 한미 연합하에 편성해 국방력 공백을 막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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