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언론들이 일제히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자민당이 단독 과반으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민주당은 100석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아사히신문은 6일, 전국 전화 여론조사(4∼5일)와 자체 취재망을 동원한 판세 분석 결과 전체 중의원 의석(480석) 가운데 자민당이 과반(241석)을 크게 상회한 27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될 경우 자민당은 중의원의 안정적 운영에 필요한 252석이나 절대 안정의석(269석)을 뛰어넘게 된다.
민주당은 81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4일 총선 공고 전 230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참패다.
이번 선거전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우익 신당인 일본유신회는 기존 의석(11석)을 4배 이상 넘는 49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총선 후 자민당과 연립 정권을 구성할 것으로 보이는 공명당은 31석(기존 21석)으로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10년 내 원전 철폐를 내세운 일본미래당은 14석 확보에 그쳐 기존 의석(61석)에 크게 미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전국 여론조사(4∼5일) 결과 자민당이 소선거구(300석)와 비례대표(180석)에서 민주당을 압도하면서 과반(241석)을 크게 넘는 대승을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자민당과 공명당을 합한 의석 수가 300석을 넘어 안정적인 연립 정권을 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오는 16일 총선을 실시한다. 이번 총선에는 12개 정당에서 모두 1천504명이 입후보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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