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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돋친 장미' 安, 文 품에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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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文 돕는다지만 침묵 지속
文, 선대위 개편해 마이웨이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안철수는 또 침묵했고, 문재인은 속이 탄다. 18대 대선에서 '안철수'라는 변수가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문 후보에게 있어 야권 단일화라는 명분과 연대라는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안 전 후보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여전히 거리가 좁아지지 않는 상황이다. 손에 올려 놓고 있지만 쥐면 쥘수록 고통이 더해지는, 그렇다고 놓칠 수는 없는 '가시 돋친 장미'와 같은 존재가 돼 버렸다.


'가시 돋친 장미' 安, 文 품에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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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후보는 지난 3일 진심캠프 해단식을 가졌지만 4일 같은 장소에서 참모진들과 또 다른 회의를 가졌다. 이후 문 후보 지원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 전 후보는 즉답을 피한 채 "밥이 나 한끼 하자"는 식의 농담으로 답했다. 이어 안 전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공동선대본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도 "정권교체를 위한 헌신 의지를 낮추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만간 참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은 재확인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겠다는 뜻도 확인했다.


5일 안 전 후보가 전폭지원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후보의 지원이 오랫동안 표류하면서 문 후보측은 안 전 후보에 대한 전략을 다소 수정했다. 안 전 후보와 함께한다는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선대위 조직은 안 전 후보를 배제한 상태로 꾸려 실무에 집중하도록 접근 방식을 수정한 것이다. 문 후보측은 4일 김부겸 전 의원과 박영선 의원, 이인영 의원 등 3인의 선대본부장을 중심으로 선대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정세균 의원도 상임고문으로 동참한다.


개편된 선대위는 5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안 전 후보가 지지표명을 했고 지지자들에게 야권 단일후보인 만큼 당부했다"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곧이어 "단일화가 힘찬 단일화 그리고 감동을 드리는 단일화가 됐어야 하는데 제가 많이 부족해서 그러지 못했다. 국민께 죄송하고, 단일화 위해서 노력해주셔서 선대위 분들께 미안하다"고 말했다. 안철수 카드를 제대로 움켜쥐지 못한 아쉬움을 사과로 달랜 셈이다.


또 문 후보는 안 전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 이후에도 개혁 세력의 저변을 넓혀나가도록 한다는 뜻을 모은 만큼 그 정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안 전 후보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 지지하는 분들도 그 대오에 함께 해 달라는 말씀드린다"며 "새정치공동선언은 책임임지고 꼭 실천하고 이루겠다"고 하며 안 전 후보측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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