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새누리당 조해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5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에 대해 일부에서 '토론을 분탕질했다'라고까지 표현하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것이 과연 대한민국 21세기 선진국으로 가는 대한민국의 최고 지도자를 뽑는, 누가 지도감인지 검증하고 분별하는 토론이라고 볼 수 있나, 이게 대선토론인가라는 개탄의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후보는) 토론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내팽개치고 무례로 일관하고 좌충우돌한 한 것이 토론의 품격을 땅에 떨어트렸다"면서 "상대 후보에 대한 무례를 넘어서 밤늦은 시간까지 토론을 지켜본 국민들에게 모욕을 안겨준 행위라는 지적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또 조 대변인은 "(이 후보에게) 대북관문제, 북한로켓 지지발언 문제, NLL양보 시사 발언문제에 대해 우리 후보께서 순차적으로 발언할 것을 요구했는데 노골적으로 묵살했다"면서 "(이 부분이) 국민들에게 자신들에게 절대로 속마음을 털어놓아서는 안 되는 그들이 성역으로 규정돼있는 것 아닌지 한사코 답변을 피하고 묵살하고 넘어가는 것을 볼 때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해서는 "이 후보와 역할을 분담해서 짜고 나온 것 아닌가 그런 지적까지 있을 정도"라면서 "이 후보의 저질공격 뒤에 문 후보가 숨어있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TV토론과 관련해 중앙선관위에 어떤 대책을 요구했냐는 질문에 "후보들 특히 이 후보가 자중자회 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이 후보가 TV토론에 참석하는 것은) 본인의 권리니까 뭐라고 할 수 없지만 그런 식으로 할 것 같으면 국민들의 입장에서도 별로 달갑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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