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내년 6개 도립병원 의료장비구입에 165억책정..안성병원 등 4개병원 노후건물 신증축 추진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내년 한해동안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의료장비 확충에 총 165억6000만 원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노후장비를 전면 교체하고, 자기공명진단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고가의 의료장비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또 노후화된 이천병원, 포천병원, 의정부병원, 안성병원 신ㆍ증축 작업도 연도별로 추진한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추가로 확보한 94억 원과 내년에 예정된 71억6000만 원 등 총 165억6000만원을 도립의료원 산하 6개 병원에 지원키로 했다. 병원별 지원규모는 ▲수원병원 38억9700만원 ▲의정부병원 40억 원 ▲안성병원 51억300만원 ▲파주병원 13억6000만원 ▲포천병원 22억 원 등이다. 이들 지원 예산은 국비와 도비 5대5로 마련된다. 이들 자금은 노후장비 전면교체와 MRI, CT 등 최신장비 구입에 사용된다. 지난해 47억3000만원에 비해 3.5배 이상 예산이 늘었다.
경기도는 또 노후화된 안성병원, 이천병원, 의정부병원, 포천병원 등 4개 병원에 대한 신ㆍ증축도 추진한다.
우선 안성병원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2만3212㎡ 부지에 663억 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축된다. 사업방식은 민간투자재원방식인 'BTL'이며, 300병상 규모다. 안성병원은 지난 1981년 151병상 규모로 건설됐으나 노후화가 심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천병원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만3891㎡ 부지에 지하2층, 지상 4층 규모로 신축된다. 총 564억 원이 들어가며 300병상 규모다. 이천병원은 지난 1982년 개원했으며 125병상 규모로 운영돼왔다.
의정부병원 신축도 추진된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300병상 규모로 진행되는 신축사업은 총사업비와 부지는 현재 검토 단계다. 의정부병원은 지난 1977년 건립돼 6개 도립병원 중 가장 오래됐으며 244병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는 포천병원에 대해서는 증축키로 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 동안 진행되는 증축사업은 98억 원이 소요된다.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증축되는 포천병원은 공사 후 중환자실과 분만실, 산모신생아실 등이 새롭게 단장된다.
경기도는 올해 6개 병원에 의료장비 확충비로 47억3000만원을, 시설지원비로 50억50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내 도립병원의 시설장비 및 건물 노후도가 심각해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이에 따라 노후장비는 교체하고, 최신 장비를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노후 건물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신·증축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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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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