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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기관 '방만·업무중복'에 메스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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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산하 연구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이 추진된다.


김동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4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여러 의원들이 지적하신 것처럼)산하기관 구조조정에 대해 상당부문 공감하고 있다"며 "이들 기관의 불합리한 예산 사용은 줄이고, 부분 통폐합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의회 이재준 의원은 이날 예결특위에서 "도내 산하 연구기관들을 보면 해마다 많은 연구실적을 내놓고 있는데 이들이 정말로 전문가인지 모르겠다"며 "연구결과가 도정에 얼마나 반영되는지 자료를 달라"고 요구했다.


도내 연구기관들이 많은 자료들을 내고 있지만, 정작 도정에 반영되는 비율을 극히 미미하고, 연구 대상도 경기도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이 의원의 생각이다.

그는 도 산하기관들의 방만한 업무추진비 사용도 질타했다.


이 의원은 "경기개발연구원이 화원(花園)이냐"며 "무슨 꽃 선물이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업무추진비만 10억 원인데, 이 곳이 무슨 로비집단이냐"며 "도 산하기관들의 업무추진비와 시책비에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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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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