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8개 언어로 트위터 시작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트위터 계정을 공개한지 하루만에 35만명의 팔로워를 두게됐다.
4일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이 오늘 12일부터 트위터 계정 '@pontifex'를 통해 트위터를 시작한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팔로워 수가 35만5000명에 이르렀다. 'pontifex'는 라틴어로 '교황', '다리를 놓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이는 레이디 가가 및 저스팀 비버가 각각 가지고 있는 3100만 명의 팔로워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전 세계 가톨릭 신자의 수가 10억 명인 점을 감안하면 교황이 본격적으로 트위터를 시작하면 팔로워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교황의 트위터는 영어, 아랍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포르투칼어, 스페인어 등 8개 언어로 운영되며 앞으로 다른 언어도 추가될 예정이다.
전통을 중시하던 바티칸 교황청은 지난해 '바티칸의 뉴스정보포털(www.news.va)'을 개설한 이후 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
바티칸 교황청은 또한 'The Pope App'이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황의 동정과 활동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 앱을 이용하면 바티칸에 설치된 웹카메라를 통해 입장이 금지된 바티칸 내부도 들여다 볼 수 있게 된다.
현재 85세인 교황은 독일인이며 요셉 라찡거 이름으로 성성 책임자로 재임하면서 해방 신학을 반박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교황은 또한 최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3부작을 완성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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