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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나이티드 '드림라이너'여객기, 기체이상으로 비상착륙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보잉의 최신형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원인 미상의 기체이상이 발생해 비상착륙했다고 시카고트리뷴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 텍사스주 휴스턴을 출발해 뉴저지주 뉴어크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1146편이 비행 도중 긴급 회항해 오전 9시25분 루이 암스트롱 뉴올리언즈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 174명은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원래 목적지로 향할 것이라고 항공사 측은 밝혔다.

기체 이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보잉과 유나이티드항공은 "기계적 문제"라고만 언급하면서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미 연방항공청(FAA) 대변인도 이번 사고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뉴올리언즈 공항으로 착륙을 위해 접근하면서 관제탑에 기체 후부 아랫쪽의 전자장비 격실에 이상이 있는지를 살펴봐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는 유나이티드에 인도되어 지난달 21일 취역했으며 운항을 개시한 지 13일밖에 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보잉사로부터 올해 총 5대의 드림라이너를 인도받으며 2019년까지 총 50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드림라이너'는 보잉의 야심차게 개발한 차세대 중형 광동체(Wide-Body) 기종으로 연비효율을 크게 개선하는 한편 동체에 탄소섬유소재를 적용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대거 적용해 '꿈의 여객기'로 불렸지만, 잦은 생산공정 문제와 시험비행 지연으로 원래 예정했던 2008년보다 3년이 지난 2011년 9월에야 첫 인도가 이루어졌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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