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짐 디민트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이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내놓은 '재정절벽' 협상안을 비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보도했다. 공화당 내부의 반발도 생겨남에 따라 협상안 마련이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세를 반대하는 티파티 그룹의 일원인 디민트 의원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내놓은 협상안이 "미국의 일자리를 파괴할 것"이라며 "공화당원들은 이를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민트 의원은 성명을 통해 "베이너 의장의 세수 8000억달러 확충안은 미국 내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며 "16조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전혀 줄이지 못할 것이고 의원들이 지출을 더 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공화당원들이 증세에 반대해야 하며 미국인들이 애써 번 돈을 지키기 위해 정부의 규모를 줄이는 지출 축소를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너 의장은 전날 2조2000억달러의 재정적자 감축안을 백악관에 제시했다. 정부지출을 1조4000억달러 줄이고 부유층에 대한 세금공제를 줄여 8000억 달러의 세수를 확보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번 디민트 의원의 발언은 공화당 내에서도 협상안에 대한 반발이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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