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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12월의 시작과 함께할 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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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1.12% 상승하며 1930선 위로 올라섰다.


'12월 증시'가 시작되는 이번주는 월초 국내외 경제지표가 집중되는 주간이나, 경제지표 동향 보다는 역시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협상 분위기가 시장 등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재정절벽 협상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는 듯 하지만, 결과가 빠른 시일 내에 도출되기는 어려워 보여 오는 14일 미국 의회 폐회나 크리스마스 휴가 등 재정절벽의 고비를 앞두고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월 코스피 흐름 역시 전강후약, 전약후강으로 의견이 갈렸다. 당분간은 박스권 흐름을 염두에 두고 모멘텀 개선이 분명하고 가격 메리트가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매우 혼란스럽다. 주도주였던 필수소비재 및 IT는 주춤하고, 대신 투자자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자동차, 소재 및 산업재는 상승하고있다. 특히 펀더멘털이 부진했던 소재·산업재를 사야하는가에 대해 불안감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업종 및 종목 쏠림은 불확실한 경기전망과 그에 따른 제한된 수급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주식시장으로 새로운 유동성이 유입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시장 내부적으로 특정 업종과 종목이 상승하면, 다른 업종과 종목이 하락하는 풍선효과가 지속되고 있다.

당분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재정절벽 협상으로 미국 경기에 대한 전망은 멈춰있기 때문에, 위험자산 선호에 베팅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따라서 당분간 코스피에 대해서는 1850~1960의 박스권 흐름을 염두에 둬야겠다. 소재·산업재의 턴어라운드 기대감, 구조적 성장이 확인되고 있는 스마트폰 관련주, 홈쇼핑·온라인쇼핑과 인터넷 등 '플랫폼' 관련 기업의 주가 차별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 자동차 업종은 트레이딩 관점으로만 접근하고, 주도주였던 중국 인바운드 소비주는 단기적으로 가격 부담이 커졌음을 감안해 휴식기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 12월 코스피는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기대는 월 초반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발표된 중국 11월 제조업 지수는 50.6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개선됐다. 중국 경기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제조업 지수의 계절성에 기반해 내년 4월까지의 우상향 패턴에 그려볼 수 있다. 미국의 12월초 지표도 허리케인 샌디와 재정절벽 우려로 기대치가 이미 낮아져 있기 때문에 실망보다는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기대도 월초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중순 이후 주가의 반등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이제 판단해야 하는 것은 이러한 변화가 더 가속되면서 추세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여부다. 그러나 월초에 형성된 기대가 추세적 낙관으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다. 12월 13~14일 유럽연합(EU)정상회담에서 결정될 단일 은행 감독기구 논의가 첫번째 암초가 될 것이다. 단일은행감독기구 출범은 본질적으로 우량국의 자금지원 확대 이슈를 동반한다. 독일의 반대로 신속한 합의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재정절벽 이슈는 월초 합의에 대한 낙관이 커질 수 있지만 세부 안에 대한 합의과정의 진통은 불가피해 보인다.


월초 일시적인 위험자산 선호 환경이 나타날 수 있으나 연말 연초 예정된 미국과 유럽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추세적인 위험선호 환경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따라서 12월은 적극적인 위험선호 전략 보다는 기존의 위험 중립 전략을 유지하는 것을 바람직할 것이다. 현재 이익안정성은 IT, 내수업종에서 두드러진다. 실적의 안정성을 감안하면 음식료, 인터넷, 제약 업종의 선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기저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유통 업종의 경우 단기적으로 업황 바닥 탈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필요하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12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1850~2050이다. 상단인 2050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2배로 기업들의 이익이 정상화된 2010년 이후 평균 수준이며 올해 연고점이기도 하다. 2050을 상향 돌파하려면 정책 모멘텀에 경기 모멘텀까지 더해져야 하나 당장 경기 모멘텀을 확인하기 어려워 2050을 상단으로 설정한다.


하단인 1850은 PER 8.3배 영역이다. 이는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12개월 선행 PER 하위 5% 영역이다. 재정절벽만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PER 8.3배 선을 하향 이탈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판단한다.


12월 지수의 전체적인 흐름은 상저하고를 예상한다. 월초에는 재정절벽에 대한 정치적 잡음과 만기 수급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옵션 만기가지난 이후 수급 부담을 덜게 되고, 연말로 갈수록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이 재정절벽과 관련해 세입안에 대한 합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본다. 따라서 지수 역시 월초약세에서 월 중순 이후 반등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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