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황카카' 황진성(포항)이 K리그 통산 14번째로 40-40 클럽(40득점-40도움)에 가입했다.
황진성은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3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에서 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포항은 개인 통산 첫 해트트릭을 완성한 조찬호의 활약을 더해 안방에서 서울을 5-0으로 완파했다.
이날 한 골을 추가한 황진성은 개인 통산 40골 51도움으로 K리그 역대 14번째 40-40 클럽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프로데뷔 10시즌 만이자 K리그 통산 256경기 만에 이룬 쾌거다.
황진성은 포항 유소년(포철공고) 출신으로 2003년 프로에 입단한 뒤 줄곧 포항에만 몸담은 '원 클럽맨'이다. K리그 출범 이후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40-4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신태용(전 성남), 김현석(전 울산), 에닝요(전북) 등 총 3명이다.
올 한해 남긴 성과는 상당했다. 황진성은 K리그 40경기에서 11골 8도움을 기록하며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려 지난 8월 잠비아와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K리그 주간 MVP를 2회 연속 수상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로 주가를 한층 높였다.
황진성은 한 시즌 10-10 클럽에도 도전 중이다. 남은 1경기에서 도움 2개를 추가하면 K리그 통산 18번째 단일 시즌 10-10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한편 승점 3점을 챙긴 포항은 22승8무13패(승점 74)를 기록, 수원(승점 73)을 밀어내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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