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다음달 실시되는 대한전선 8000만주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가 주당 4345원으로 결정됐다. 총 유상증자 금액은 3476억원으로 확정됐다.
29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하나대투증권 등 9개 증권사가 잔액을 인수하기로 계약돼 전액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대한전선의 부채비율이 축소되는 등 재무건전성이 강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3∼4일 이틀간 우리사주와 구주주 청약이 이뤄지며 이후 6~7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 11일 대금이 납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상증자 대금은 내년 3월 도래하는 시장차입금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로써 시장조달 차입금이 완전히 해소돼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해외수주 확대 등 본업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내년이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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