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대한전선은 다음 달 실시하는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액이 1주당 4345원으로 결정돼 유상증자 규모가 총 8000만주, 금액은 3476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확정 발행가액은 구주주 청약일 3거래일 전인 28일을 기산일로 하여 1주일 가중산술평균 주가 및 기산일 종가를 산술평균해 적용한 가액으로 28일 장 마감 직후 2차 발행가액은 4395원으로 1차 때보다 50원 높게 나타났다. 두 발행가액 중 낮은 금액을 적용해 3476억원의 유상증자 규모가 결정된 것이다.
대한전선의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하나대투증권 등 9개 증권사가 잔액인수하기로 계약했기 때문에 전액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대한전선의 부채비율이 축소되는 등 재무건전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유상증자 일정은 12월 3일~4일 이틀간 우리사주와 구주주의 청약이 이루어지며 이후 6~7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 11일 대금이 납입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증 대금은 내년 3월 도래하는 시장차입금 BW 상환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으로 이로써 시장조달 차입금이 완전히 해소됨에 따라 재무건전성 또한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며 "유상증자 뿐만 아니라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해외수주 확대 등 본업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내년이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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