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현대아산이 최근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해외지원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ODA(공적개발원조)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현대아산은 27일 KOICA가 추진하는 '이라크 남부 4개주 직업훈련원 지원사업'의 기자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내년 10월까지 자동차, 목공, 컴퓨터프로그램 등 13개 공과에 필요한 총 50억원 규모의 품목을 투입한다.
이에 앞서 9일에는 '튀니지 참나무숲 복원사업'을, 20일 에는 '필리핀 HRD(인적자원개발)센터 설립 지원사업'을 각각 수주해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아산은 현재 기술인력 파견 및 기자재 공급 등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현대아산은 "다양한 남북경협사업의 노하우가 ODA사업과 잘 결합돼 성과를 내고 있다"며 "향후 농업, 의료, 교육 등 각 분야별 전문성을 더 강화해 ODA사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아산은 지난 2010년부터 KOICA가 주관하는 ODA사업에 참여해 현재까지 총 18건의 사업을 진행하거나 종료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