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오름세를 나타내며 1910선을 회복했다. 26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의 국가 채무부담을 오는 2020년까지 총 400억유로(약 56조3000억원) 줄여주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연장회의였던 이번 회담에서는 합의가 예상된 데다 간밤 해외 주요증시가 혼조 마감하면서 상승에 탄력을 붙이지는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7.28포인트(0.38%) 오른 1915.79를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증시는 그리스 지원 재개 합의 기대가 부각됐지만 미국 백악관의 재정절벽 발생시 영향에 대한 보고서 발표로 우려가 가중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주요증시 역시 추수감사절 이후 본격적인 재정절벽 논의를 앞두고 관망세 를나타내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9억원, 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31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52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되는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음식료품,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은행, 증권 등이 오름세고 의료정밀(-1.96%)을 비롯해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유통업, 통신업, 보험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0.78%)를 비롯해 현대차(0.69%), 포스코(0.47%), 현대모비스(1.86%), 기아차(0.35%), 삼성생명(0.11%), 한국전력(0.55%), KB금융(0.29%) 등이 오르고 있고 LG화학(-0.98%), SK하이닉스(-0.78%), 신한지주(-0.29%), LG디스플레이(-0.14%) 등은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47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2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2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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