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익스프레스 창립 41주년 맞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동부익스프레스가 창립 41주년을 맞았다. 정주섭 동부익스프레스 사장은 내년에도 경제 상황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직원들이 진취적인 자세로 다른 관점과 실제적인 생각을 갖고 창의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종합물류기업 동부익스프레스는 26일 서울 동부금융센터 대강당에서 정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정 사장은 먼저 올 한해간 경영 성과에 대해 치하했다. 그는 "올 한해 우리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환경 속에서도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신용등급(BB→BBB) 향상과 해외 거점의 TPL 서비스 기반 구축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9년부터 수립해 온 Standard 경영계획을 보다 정교화 해 나가면서 '글로벌 육·해·공 종합물류기업'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 사장은 내년에도 위기의 순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은 실로 위태로울 뿐만이 아니라 그 위험의 정도와 끝을 헤아릴 수 없는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양적 완화 조치로 원화 강세 현상이 빚어지면서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등 우리 경제 전반에 걸쳐, 글로벌 경기불황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사장은 임직원들의 진취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국내외의 석학들은 한국경제가 앞으로 4~5년 동안 2%대의 저성장을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임직원들은 몸을 움츠리기 보다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변화를 모색하는 진취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른 관점, 실제적 생각, 세심한 실천 속에 창의적이고 부단한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며 "경영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 수준을 고객 눈높이 이상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정직한 기업문화를 구축해 도덕적 기준이 전 임직원의 생각과 행동에 중심이 돼야 한다"며 "너와 나보다는 우리를 지향하며 업무 범주를 넓혀 나감과 동시에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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