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진투자증권은 26일 제일모직에 대해 올해 4·4분기 패션사업부와 편광필름부의 회복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정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의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6.5%, 32.9% 증가한 1조5842억원, 108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신규브랜드 시장지배력 확대에 의한 패션사업부 실적 회복과 TV용 편광필름 공급에 따른 편광필름부문 수익성 큰 폭 개선, 반도체 소재부문 실적 호전, PC 2라인 가동효과에 의한 케미칼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의 투자포인트로 삼성전자라는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는 점, 신임 경영진체제를 갖추면서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벌인 결과 기업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 주요사업부별 경쟁력 강화와 아몰레드(AMOLED) 재료를 중심으로 한 신규사업 본격화 등으로 내년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등을 꼽았다.
제일모직의 주가는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실적과 AMOLED 투자지연 우려 등으로 지난 1개월 및 3개월전 대비 각각 2.7%, 7.8% 하락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시장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4분기 실적과 삼성전자와의 시너지효과를 통한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의 안정성, 구조조정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 등으로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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