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양증권은 16일 제일모직에 대해 올해 4·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개선을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박현 애널리스트는 "전 사업부에 걸쳐 수익성 개선이 진행 중"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전분기대비 19% 증가한 971억원으로 6%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케미컬 사업부에서는 생산성 향상과 제품믹스 개선이 발견되고, 전 자재료 사업부에서는 편광필름의 적자축소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패션 사업부도 성수기 효과를 통해 가시적인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다만 아몰레드(AMOLED) 재료 성장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계획이 불투명하고 제일모직의 제품 출시도 지연됨에 따라 올해 AMOLED 재료 매출액은 2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성장은 A3라인과 V1라인 가동에 달려 있는데, 오는 2014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과 지지부진한 AMOLED 사업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호조,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통한 체질 강화, 향후 실적 회복세 지속 전망, 주가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도 제고 등이 긍정적"이라며 "새로운 공정재료 도입에는 장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AMOLED에 대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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