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 고3 수험생들이 아르바이트 자리에 몰리고 있다.
25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전국 28~20세 가입자 수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7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일 평균 가입자 수 346명 대비 5배를 넘는 수준이다.
특히 수능시험 당일인 8일부터 14일까지 가입자 수는 1만9371명으로, 1~7일 가입자 수(4917명) 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또 18~20세 구직자가 신규로 등록한 이력서수는 이달 1만6044건으로 하루 평균 1146건이 등록됐다. 전월 일 평균 298건과 비교해도 4배 가까이 되는 수치다. 이 역시 수능시험 전(3837건) 보다 수능일 이후 7일간 1만1553건이 등록돼 3배나 급증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용돈이나 생활비, 학비 마련 등을 위해 대거 아르바이트 구직 전선에 뛰어들면서 청소년 개인회원과 신규 이력서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이 바라는 아르바이트 직종을 살펴보니 음식점, 카페, 편의점, 커피전문점,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등 서빙 및 매장관리 업종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런 흐름은 지난 2008년 이래 지속돼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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