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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절벽'과 소비"..이번주 증시 '체크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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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2.71%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 간의 재정절벽 관련 첫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주 중반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합의에 실패한 데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재정절벽에 대해 경고하면서 코스피는 반짝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곧 독일이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의지를 표명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 미국 고용지표 및 중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개선, 중동의 정정불안 완화 등으로 코스피는 1910선 위로 올라서며 한 주를 마감했다.

지난주 개인은 6839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2085억원어치를 샀고 기관 역시 4542억원어치를 담았다.


이번주 증시에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효과와 버냉키 연설, 주택지표 발표,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을 통한 그리스 지원 여부 등이 주요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가 1900선을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추수감사절로 휴회했던 미국 의회가 다시 재정절벽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 역시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만큼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재정절벽이 현실화되면 아직 글로벌 위기에서 제대로 회복되지 못한 경기가 다시 극심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양당이 모두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합의도출의 기대감은 높다"고 기대했다.


다만 아직 최종 합의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각 당이 각자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로 인해 탄력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한편 미국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코스피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주택지표의 개선세가 두드러지면서 디레버리징(부채축소) 지속에 따른 소비 활성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 주 미뤄졌던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 여부도 이번주 결정된다. 이미 그리스가 긴축안을 통과시킨 만큼 자금지원을 거부할 명분은 없는 상태다.


한 애널리스트는 "1900선 부근까지 회복한 증시는 미국 정치권의 행보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미국 대선 직후에 비해 미국 정치권의 분위기가 한결 나아진 만큼 당시에 비해 긍정적인 분위기가 예상되나,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든 만큼 탄력적인 움직임보다는 현 수준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양호한 경기지표 및 블랙 프라이데이 효과를 반영할만한 IT,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에 동조할만한 비철 관련주 중심의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 효과에 따른 국내 IT업종의 강세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곽 팀장은 "과거 블랙 프라이데이 전후 코스피와 전기전자 업종 지수의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블랙 프라이데이 이후에는 긍정적인 주가 방향성이 일반적으로 관찰됐다"며 "미국의 연말특수 효과는 당분간 국내증시와 IT업종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봤다.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9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비 2.9%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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