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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날짜가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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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당신이 알고 있는 크리스마스가 아닐지도 모른다”


미국의 CNN방송은 교황 베네틱토 16세가 이번 주 출판한 예수에 대한 책 ‘나사렛 예수의 유년시절 이야기’에서 예수의 탄생 기록의 오류를 인정한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전했다.

교황 베네틱토 16세는 자신의 쓴 책에서 크리스마스 달력이 6세기 수도사 디오니시우스 엑스구수라의 실수를 기반으로 작성됐다고 밝혔다. 이 수도사가 예수의 탄생 날짜를 계산하면서 수년을 제외했다는 것이다.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는 서력과 기원후라는 개념의 발명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역사학자들은 예수의 탄생연도를 기원전 7년과 기원전 2년 사이로 추정했다. 교황의 저서에 실린 내용은 가톨릭 수장인 교황이 이를 공식 인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교황은 이번 저서에서 예수 탄생 당시 소와 다른 동물들이 구유에 모여있는 사진은 실제로 존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CNN은 예수 탄생 당시 동물들이 모였다는 복음서는 수세기 후에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교황의 저서에선 예수 탄생의 장면을 정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로마 바티칸의 종교신문 통신원인 알렉산드로 스페시알은 “교황은 전통적인 인물”이라며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관례를 바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황은 ‘나사렛의 예수’라는 제목으로 예수의 생애를 다룬 3부작을 펴내고 있는데 이번 책은 마지막 편이다.


176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서문과 4장의 본무, 에필로그로 구성됐으며,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가 12세까지 살아온 자취를 살폈다. 초판은 100만장 이상 인쇄됐으며 이번주 이탈리아와 독일, 크로아티아, 영국, 폴란드, 포르투갈 등 50개국에서 출판된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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