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라 ]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지정해제 신청으로 대규모 전학사태를 빚은 광주광역시 보문고등학교가 2013년 신입생 모집을 포기했다.
보문고는 23일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학교 사정으로 인해 2013학년도 자사고 신입생 원서접수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올렸다.
보문고는 지난 19일부터 2013학년도 신입생 280명 모집에 들어갔으나 지원자가 적어 내부 회의 끝에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문고는 자사고 전환 이후 시교육청의 과원교사 해소 지원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정원이 미달됐다.
올해 8월에는 자사고 지정해제를 신청했다가 교육청이 과원교사를 특채키로 하면서 소동이 일단락 됐으나 불안감을 느낀 학생들이 대거 전학을 신청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보문고가 내년 자사고 신입생 모집을 포기하면서 다시 일반고로 전환이 불가피해 재학생들의 추가 전학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광주 지역 자사고인 송원고와 숭덕고는 내년 신입생 모집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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