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라 ]
영광원전의 안전성에 관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광주광역시 지역 학교 주변 환경방사선량률은 정상적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광주환경운동연합과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광주지역 어린이집과 초·중·고등학교 등 103곳에 대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한 결과, 최저 0.083μSv(마이크로시버트)/h에서 최고 0.173μSv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 같은 수치는 평상시 국내 환경방사선량률의 범위인 0.050~0.300μSv에 해당한다"면서 "일부 지역의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됐으나 측정 당시의 강우 및 풍향, 지형 등에 의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후쿠시마 핵사고를 비롯, 잦은 사고와 고장을 일으키고 있는 영광원전에 대한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어린이집과 초·중·고등학교를 우선 진행한 것은 방사능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유아, 청소년들의 생활공간에 대한 불안과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정확한 계측보다는 생활방사선의 존재 여부에 맞춰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환경연합 등은 생활주변 방사능 측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광주 도심 주요 도로 및 다중이용시설 등지도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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