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측은 단일화 결정이 24일까지는 마무리돼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후보단일화 방식에 관한 협상이 시작됐다"며 "이미 국민께 약속했던 시간이 지났습니다만 무슨일이 있어도 오늘(21일)밤 TV 토론이 시작되는 밤 10시전까지 (단일화 방식)협상을 마쳐야 한다는 것이 문재인 캠프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여론조사만 실시하기에도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며 "조사기관을 선정하고 면접원 교육에만 하루가 걸리고, 조사는 이틀간 진행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오늘중으로는 단일화 방식이 완전히 타결돼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에 하나 여론조사 결과 우열을 가릴 수 없다면 추가조사 해야 된다"며 단일화 결정을 25일로 미뤄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또 "24일까지는 단일화 결정하는 것이 맞는 얘기"라며 "협상을 더 이상 늦추는 것은 국민의 선택을 제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측이 주장하고 있는 단일화 방식인 '가상대결'에 대해서는 "불합리한 방식"이라며 반대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진 대변인은 "가상대결은 박 후보가 개입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야권단일화 뽑는 단일화 방식으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박 후보 지지자들의 전략적 역선택을 막을 수 없고, 가상대결 결과가 12월19일 선거결과와 반드시 같다고 할 수도 없다"며 가상대결을 부정했다.
그는 여론조사 기간은 23일과 24일 양일간이 될 것으로 전망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단일 후보를 발표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만에 하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후보간의 담판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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