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솔홈데코는 국내 최초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가구소재 중밀도섬유판 (MDF)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MDF와 PB 등 목질판상제품은 제조과정에서 칩이나 섬유질의 접착을 위해 포르말린을 일부 첨가, 친환경 제품이라도 소량의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된다. 그러나 이 제품은 포르말린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은 접착용 수지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면서도 내수성, 내구성이 우수하다. 공기 중의 습기에도 치수 변화율이 적으며 원가 경쟁력도 갖췄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가격 경쟁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가구기업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가구업계에서 위기감이 돌고 있다"며 "무(無) 포름알데히드 MDF 출시는 친환경성과 고품질, 가격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국내 가구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 연간 4만㎥을 일본으로 수출할 예정으로, 수출 전량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해 일본 수출에서 20% 이상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명호 한솔홈데코 사장은 "목재관련 기존사업을 강화하고 우드펠릿 등 바이오매스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 건자재 기업에서 해외조림 및 에너지 세이빙(Energy Saving)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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