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통신특허 없이는 휴대폰 못만든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김민영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애플 소송과 관련해 재심사를 결정한 가운데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사장)이 승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종균 사장은 21일 "(ITC 재심사와 관련해) 승기 반전이라고까지는 말하기 어렵지만 제대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ITC의 재심사 결정을 삼성전자가 승기를 잡은 것으로 해석해도 되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이후 나왔다.
신 사장은 "진실된 것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라며 "우리는 통신에 강한 회사로 삼성전자의 통신특허 없이 휴대폰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 법무팀에서 재심 요청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애플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애플-HTC 합의와 관련한 질문을 받아서 현재로서는 애플과 따로 합의 중인 게 없다고 대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애플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3'에서 갤럭시 스마트폰과 관련된 제품을 내놓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비밀이다"라고 언급해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는 CES 2013에서 4.99인치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전시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4에 탑재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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